youtube가 인수되었을때 공동창업자 Chad Hurley, Steve Chen 이 함께 찍은 동영상
이 동영상을 보면서 둘의 천진난만함과 행복 가득한 표정에 그냥 짜릿했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M&A 사례중에 가장 바람직한 사례로써
인수된 후에도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점
인수자였던 구글의 검색서비스에도 굉장한 시너지를 제공했다는 점
등이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의 벤처들이 CEO 한명이 눈에 띄게 주목을 받는데 반해서 유튜브는 Chad Hurley & Steve Chen 이 함께 부각되었던 것이 궁금했다. 무엇이 달라서 공동창업을 했던 파트너들이 함께 유명해지게 된 것이었을까?
목차 & 줄거리
소년 프로그래밍 언어에 빠지다.
타이완 출생의 그가 미국으로 건너와서 성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에 도착한 후 학교생활에서는 미국의 교육방식을 따르고,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중국어를 최대한 많이 쓰게 했다고 한다.
또한 절약과 효를 실천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랐다고 한다.
일리노이 대학에 들어갔고,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지인들을 만나게 된다.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지만, 학교 선배인 맥스 레브친이 창업한 회사인 페이팔에 조인한다.
잘 알고 지내던 대학선배인 러스 시몬스와 판위가 석사과정도 포기하고 페이팔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스티브에게 페이팔에 들어올 것을 권유함.
결국 스티브도 마지막학기를 포기하고서는 페이팔에 참여함.
재미있었던 것이 면접은 ICQ를 통해 15분간 진행되었고, 맥스레브친이 학교를 포기하고 당장 와달라고 과감하게 제안을 했음
페이팔에 합류, 백만장자가 되다.
피터 시엘과 맥스 레브친이 창업한 페이팔은 엔지니어 중심의 문화가 자리잡은 온라인 결제 회사
이곳에서 영혼의 단짝인 채드 헐리를 만났다.
채드 헐리를 만났던 당시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없었음.
단지 동거동락하던 페이팔 멤버들 사이에서 호감을 느끼던 정도
강력한 페이팔 마피아 :
유튜브 공동 창업자(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
유튜브 초기 투자 조언자 - 로로프 보타(페이팔 CFO)
링크드인 - 피터 시엘
Yelp - 러스 시몬스, 제레미 스토플먼
행복하지 않았던 이베이시절
개발자 위주의 조직이었던 페이팔에서 관리자 위주의 조직인 ebay로 옮겨 가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20대 초반의 나이였지만,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게 되고(매니징 스킬을 배우게 됨)
빠르게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에서 조직간의 알력관계에 의해 일이 진행되는 회사의 단점을 직접 목격
결론없는 무의미한 회의의 연속들..
개발자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은 채 사업/일정 관점에서만 진행되는 일들의 부적절함
유튜브 창업의 진실
스티브첸의 개인 목표
2년 내에 10만달러 미만의 돈으로 의미있는 일을 한다.
그럴 수 없다면 회사로 돌아간다.
주제 선정의 이야기(창업자 3인)
동영상에 관심이 있다.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
친구를 사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이름이 만들어진 이야기
두음절이 넘어서는 안된다.
각 음절이 2~3글자를 넘지 않고
다합쳤을때 알파벳 7자를 넘지 않아야 한다.
두 음절이 각각 의미가 있어야 했다.
소셜 + 미디어
사이트의 목표
최고로 간단하고, 최고로 용이하며, 최고로 빨리 업로드되고 영원히 죽지않는 사이트
3인 창업회사에서 2인 창업자 체제로
사이트 이용자가 늘어 투자를 받기 직전. 피터 티엘로부터 CEO는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음.
그러나 공동창업자 3인끼리 명확한 CEO를 정해놓고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음
이 와중에 자웨드 카림이 회사를 떠남
결국 카림은 유투브가 구글에 exit 될 당시에 4% 정도의 지분을 인정받게됨(steve와 chad 는 15% 내외의 지분)
드디어 세콰이어 캐피털로 투자를 받음
투자를 받고난 후의 모습을 보니, 이사회에 2명의 사외이사가 들어오고 고문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참여함.
나이가 많은 사람중 피에르 레먼드는 나이와 다르게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인듯.. 최대한 자유를 존중해줌.
유튜브의 선택, 구글
구글과의 M&A후 조직문화를 독립적으로 유지하다가
자연스럽게 조직문화를 섞게됨.
영광의 날은 시작되고
…
나다운 삶을 위해 구글을 떠나다
…
새로운 시작, 지루한 삶은 가라!
…
발췌
“스티브는 아주 빠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지름길을 좋아했기 때문에 품질관리팀에서 그의 프로그램을 보면 늘 골치 아파했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떤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었으며 결과물도 늘 좋았습니다.” - 맥스 레브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 그것이 내가 페이팔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었다.
“페이팔에서 직원의 지위는 그 사람이 몇 명을 관리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려는 일을 막을 권한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 데이비드 삭스(당시 페이팔 COO)
“구글과 페이팔의 차이점은 구글은 박사학위가 있는 직원을 뽑고 싶어 하는 반면, 페이팔은 박사 과정을 밟다가 중간에 포기한 사람을 더 원한다는 것이다.” - 로로프 보타(당시 페이팔 CFO)
“전에 한 응시자가 면접을 보러 왔습니다. 그때 취미가 뭐냐고 물었더니 농구를 좋아한다더군요. 그래서 나는 즉각 탈락시켰습니다. 대학 때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별로였거든요.” - 맥스 레브친
이는 모두 엔지니어들이 헌신한 결과였다.(이베이에서 이루어지는 결제의 70%를 페이팔이 차지한결과) 이베이의 결제속도와 정확성보다 한발이라도 앞서기 위해 페이팔의 엔지니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했으며 늘 간을 졸이고 살았다. 단 1항의 코드 실수로도 고객의 결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강한 스트레스와 묘한 흥분이 자극제가 되어 붉게 충혈된 그들의 눈에는 열정이 넘쳤다.
“페이스북은 상호 연동적인 소셜 채널이었는데 절묘한 아이디어의 산물이었다. 반면에 그들이 짠 코드는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책에도 나왔듯이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었고 사용자의 데이터 보안 면에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 최고의 코드가 언제나 최고의 제품은 아니다.
“어떤 일을 할 때 80%정도 완성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그 일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거기까지만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 남은 20%는 재미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오류를 수정하는 일 등이 그렇다.” -> 몹시 공감하는 말. 1.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이핑, 2. 정식 출시, 3. 운영, 4. 운영중의 서비스 개선… 각단계로 봤을때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일이다;;
느낀것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페이팔에서의 경험, 창업, 성장, 투자, M&A, 구글에서의 생활, 결혼, 큰 수술, 또 다른 도전
개인의 성장사가 무엇보다 눈에 띄었다.
프로그래밍에 몰입하던 어린시절
학업을 포기하고 페이팔에지원
페이팔이 이베이에 M&A 되고는 팀장으로서 매니징을 익힘
개발능력 + 매니징능력 되어서 창업을 하게됨
개인역량 + 팀역량 + 페이팔 네트웍을 통해 youtube 성공시킴
동양계로써 실리콘밸리에서 큰 획을 그음
천재과의 인물이지만
중국인 부모의 영향으로 겸손한 구석도 갖추고 잇어서 투자자들이 좋아했다고함
할말은 하면서 예의도 갖추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이야기의 모든 내용을 하나도 흘려버리고 싶지 않을정도로 너무 생생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인지 정리가 도통 안되서 책리뷰 쓰면서 읽은 가장 얇은 책인데, 가장 길게 서평을 쓰는 만행을 저지른다. ㅠㅠ